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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M - zero base 학습일지

[zero-base 4월 10일 학습일지] 진심과 공부.

1_ 일상


'아무것도 모르는 자는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파라켈수스의 말이다. 에리히프롬의 '사랑의 기술' 맨 앞에 적혀 있는 문구가 오늘 공부를 정리하며 스쳐지나갔다.

기업분석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내가 책 판매 도메인에 진심이라는 사실이다. 책 판매 도메인을 분석하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열심히 한다. 사용자를 좀 더 깊게 분석하고, 구매자의 UX를 더 깊게 분석한다. 세심하게 버튼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내가 기존에 불편을 느꼈던 부분들을 확인해본다. 그렇게 명료하게 언어로 만들어 낸다. 틀에 주물을 담듯이.

그런데 말이 막히면 언어를 찾고 고뇌한다. 아무것도 모르면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은 여기 딱 들어맞는다. 아무것도 몰라서 표현할줄 모르면 나는 언어를 찾는다. 언어를 찾아 개선점을 발견한다. 

이유는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신과 대화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도 그 대화의 결과들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방법이 단연 책에 있는 것만은 아니지만, 책을 통해서 자신과 타인과 차이점과 공통점을 알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래서 좀 더 진심으로 과제에 임했다.

 

2_ 피드백


과제를 하루종일 했으나 처음으로 체력을 남겼다. 매번 월요일날은 불태우고 화요일이 되면 뻗어 아무것도 못했는데, 오늘은 과제를 끝내고 산책을 다녀왔다. 아마 내일은 여유롭게 과제를 진행할 수 있을것만 같다. 꾸준히 일하는 법을 배우고, 또 생각하는 것만 같다.

언제나 기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많았다. 내가 일하는 곳이니까 다같이 편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전 직장에서도 그런 마음이었다. 왜 자신의 시간을 떼어 신입들을 알려주냐는 물음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편해야 나도 편하다"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다만 거기서 느낀건,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애정은 있는데, 실력으로 가는 길은 험하다. 이를 잘 갈고 닦아 취업까지 이어졌음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