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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M - Case study

풋살 프로덕트 플랩 분석- "쉽게 사람을 모은다. 그러나 쉽게 모인 사람은 높은 장벽을 만들 때도 있다."

 

1_ 선정이유

 👋 앱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 그러면서도 트렌디한 오프라인 모임.

 

건강도, 피트니스도, 수면도 잡을 수 없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고민했다. 계속해서 머리를 두드린건 “함께 하는 무언가”였다. 수면 공유는 불가. 피트니스는 그저 기록으로 할 수 있지만 인간은 계속해서 타인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존재, 연결되고 싶은 존재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실력이 없어도 꾸준히 하는 운동이 있었으니 축구였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무조건 한 달에 한 번은 참여한 편. 몇 몇 달은 2회 이상 참여한 날도 있었다. 리터레이션이 꽤 괜찮았다. 왜 돈을 주면서 까지 축구를 하고 있을까?

 

이유는 함께해서 재밌다-였다. 심지어 그게 모르는 사람들이랑 할지라도. 그러고 보니 과연 나만 재밌었나 궁금해졌다. 재무재표를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정보가 없으니 먼저 구글 트렌드로 살펴보자

 

구글 트랜드에 풋살 / 플랩 / 플랩 풋볼 / 골 때리는 그녀들

이란 키워드를 넣고 수치를 확인해보았다.

파란색이 풋살, 빨간색이 플랩, 노란색이 플랩 풋볼, 녹색이 골때리는 그녀들 이다.

 

네 가지는 몇몇 시기를 제외하고 꽤 비슷한 주기를 띈다.

특히 2021년 8월부터는 모든 지표가 상승하는 그래프로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점점 풋살에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기도 했다.

골 때리는 맛에 빠진 2030 女…월드컵 특수 제대로 누린 '이곳' [방준식의 레저 스타트업]

 

골 때리는 맛에 빠진 2030 女…월드컵 특수 제대로 누린 '이곳' [방준식의 레저 스타트업]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축구는 22명이 필요하지만, 풋살은 10명만 있어도 됩니다. 풋살을 하고 싶은 사람을 언제 어디서든지 모아 팀을 만

v.daum.net

실제로 대표의 인터뷰를 보면 “. 강 대표는 "사설 풋살장 평균 월 매출이 평균 30%씩 늘었다"며 "입소문나면서 전국 150여 곳과 제휴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만큼 트렌드가 된 풋살이다.

 


2_ 브라우져 소개

👋 축구가 주는 감동, 그러나 어떻게 모일까? 에서 시작된 앱.

 

플랩은 -> 

“축구를 하다보면 팀을 찾고, 장소 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듭니다. 주말 아니면 뛸 시간도 부족하고, 실력이 안맞으면 재미도 없죠. 저와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소셜 매칭 서비스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는 불편함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확실히 핵심적인 프로덕트(Minimum Viable Product)를 잘 잡은 듯 싶다. 실제로 고객의 니드와 맞았는지 월 매출 평균이 30% 씩 늘었다고 한다.

 

“스포츠가 주는 감정을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재미와 도전, 성장을 얻습니다.”

 

목표의식과 방향도 괜찮은 편이다.

 

플랩의 UI.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얼리버드 탭을 클릭하면 할인된 가격에 미리 매치를 잡을 수 있다.

비기너 탭을 클릭하면 비기너 수준에서 뛸 수 있는 매치를 안내 해준다. 세미프로도 마찬가지.

챌린지는 소소한 이벤트를 알려준다.

하단의 날짜 밑으론 지역에서 일어나는 팀 매치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페이지 를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는 UI. 신청내역과 충전내역 그리고 쿠폰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자주묻는 질문 탭.

눈과 비로 인해 매치가 취소 되는 부분, 갑자기 일정이 생겨 늦을 수 밖에 없는 부분, 얼리버드, 환불, 매치 등등에 대한 안내 가 정확하다.

플랩 레벨 시스템을 통해 본인의 레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시작 전 레벨안내로도 이어진다. 플랩은 매치 30분전 매치 데이터에 대해 안내해주는데, 이는 플랩 레벨 시스템과 연동된다.

축구 경기가 끝나면 리뷰와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칭찬할 수 있고 그 날의 플레이어를 뽑을 수도 있는 시스템.

 


3_ 좋은 점 & 아쉬운 점

🗣 쉽게 사람을 모은다. 그러나 쉽게 모인 사람은 높은 장벽을 만들 때도 있다.

 

축린이 플랩풋볼 후기.(장문) - 조기 축구 마이너 갤러리

플랩풋볼 이용방법과 후기

 

플랩풋볼 참여 후기…레벨에 대한 개인적 생각

플랩풋볼 하는 법 수준 및 매치방식 후기

 

타지에서도 함께 축구할 수 있다는 점을 광고로 띄우는 것처럼

혼자서도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축구나 풋살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필요한 컨텐츠.

그럼에도 자동으로 사람을 모아주는 웹 브라우저와 프로덕트가 있다는 건 꽤나 매력적이다.

 

매니저가 진행해준다는 편함도 있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어느정도 싸다.

개인적으로 사람을 모아 따로 구장을 빌릴 경우, 인원수가 적으면 경기당 만원이 넘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와 같은 경우 조금 덜한 편.

아쉬운 점

 

풋살이 너무 하고 싶으나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너무 높은 장벽이 있다.

 

후기들을 모아보면 “풋살 공포증”이 생길 경험도 한 사람도 있는 편.

확실히 입문자들이 못하면 한국 문화의 특성상 주눅이들고, 힘들기 마련. 풋살이라는 컨텐츠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모임 자체와 수익화에 집중하는 건 아닐지 약간 삐딱하게 쳐다보게 된다.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들 끼리 모이기도 하고, 또 아는 사람 몇몇이 참여하다보니 혼자 덩그러니 온 사람들은 겉도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렇다고 비기너 매치가 많은지 살펴보면 비기너 매치는 적은 편.

스포츠의 특성상, 입문자들이 끝까지 남아 풀을 형성하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야 스포츠 생태계는 유지된다. 훈련된 사람들이 좋은 경험과 좋은 만족감을 주어야 그 기억으로 고객은 남아 있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문화와 겹쳐 비기너들은 눈치를 보거나 조심하는 편. 종종 잘하는 사람이 완전히 축구에 대한 열정을 꺾어버리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 같다.

 

또한 매치 최소 인원으로 인해 취소 수수료에 대한 걱정도 있는 편.

예를 들어 10시 매치에 신청해놓았으나 내가 신청한 매치는 등록되지 않고, 비슷한 지역의 다른 매치가 성사될 경우 나는 그 매치를 취소해야한다. 자동으로 취소된다면 수수료는 들지 않지만 꼭 하고 싶다면 매치 전에 취소하고 취소를 진행해야한다.


4_ 의견

☝ 축구가 주는 즐거움이라는 본질. 그 본질을 잡아야한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아쉬워도 쓰는 고객들이 많다는 상황.

사실 그만큼 이 프로덕트가 매력적이라는 상황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대항마로 “아이엠그라운드”, “퍼즐 풋볼”등이 떠오르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캐시슬라이드가 패권을 놓치고, 캐시워크에게 자리를 내준 것처럼

플랩풋볼도 사용자들을 점점 잃어가지 않을까.

내가 PM 이라면?

1_ 매치 신청 시, AI 프로그램이 해당 매치가 성사될 예상 성공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효율적인 매치 신청이 가능하다. 가격이나 취소, 이탈에 대한 스트레스가 내려갈 것이다.

 

2_ 매치 실력도 전에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더 친하고 재밌고 안전하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 대표의 철학이 스포츠로 부터 좋은 경험을 주는 것이라면, 이에 대한 고민은 필수적. 단순히 잘차는 사람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축구를 하면서 찾을 수 있는 재미’를 고민해보고 해결해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해보고 싶다. 이는 건강한 축구 산업과 이해를 위해서도 연결될 것 같다)

 

3_ 사용자들이 매치를 성사시키기 전에, 어느정도 리뷰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확실히 긍정적인 힘을 주고 박수를 쳐주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2와 함께 관련된 사항이지만 사용자들이 플랩풋볼에서 더욱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 싶었다.


5_ 질문

1_ 현재 사용자들이 가장 불만족스러워하는 점은 무엇일까?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있는 창구가 없는 것 같다.

2_ 사용자들이 매치를 예약할 때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할까? 예를 들어, 가격, 매치 시간, 경기장 위치 등등.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