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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M - zero base 학습일지

[zero-base 학습일지 4월 25일] 다정함

1_ 일상


당신들에게도 언젠가, 다정함을 느낀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기억들은 참 오래 남는다. 마음의 한자락을 꾹 하고 움켜쥐고, 깊은 곳으로 잠수하는 듯한 느낌. 마음 전체가 울리는 듯한 느낌. 깊이 새겨지는 느낌. 아, 참 헤어나오기 어려운 그 느낌들이 있다. 생존과 관련된 느낌인걸까. 그래서 오래도록, 그토록 깊게 남아 사라지지 않는 걸까.

 

왜 PM 이 되려는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진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확실했던 목표들이 물음표로 돌아가고, 물음표는 곧 마침표로 수긍됐다. 사적인 이익을 채우려고 했던 마음을 스스로에게 들켰는데, 어느샌가 그 마음은 허무해지고, 식어갔다. 불꽃이 잿더미로 사그라들듯이. 

 

하루종일 줄어든 마음에 남았던건, '좋은 경험'이라는 단어였을지도 모른다. 좋은 경험과 행복한 경험을 주는 것이, 그럼에도 나는 좋다. 나름대로 기획을 짜고, 정보를 조합하여 동선을 짜고, 마지막을 좋은 기억을 남겨두는 것이 그래도 좋다. 아쉽게도 사정상 내 다정함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PM을 준비하며 다정함에 대한 키워드가 건드려졌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라는 맥락에서.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기획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나의 기획은 총체적이였으면 좋겠고, 마음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그 기획이 과연 가능할까. 아니, 그럼에도 다정함을 목적으로 잡을 수 있을까.

 

2_ 피드백


오늘은 열심히 업무 이외의 책을 읽고,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 사실 밖에 나간 것만으로도 기적인데, 통찰들을 얻고 운동까지 하고 왔다. 내일부턴 무던히, 그리고 오래 공부를 해보고 싶다. 존경하는 선생님의 문장이 생각난다. "하던거 마져해." 

하다보면 찾게 될지도.

"봄이오고 새싹이 피면서 너도 새로운 씨앗을 심고 싹을 틔워야 하나보다."

친구의 말이 썩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