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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M - Article study

지난 여행을 생각하며, PM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 웹 서비스 구축 체크리스트 -

지난 여행을 생각하며, PM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 웹 서비스 구축 체크리스트 - 

 

https://brunch.co.kr/@cysstory/101

 

웹 서비스 구축 체크리스트

뻔한 말이지만 웹, 모바일 기획도 기획의 한 줄기입니다. 따라서 웹 기획을 잘하려면 당연히 기획력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획력은 흔히 말하는 스토리보드를 잘 그리거나 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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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 선정 이유 


글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진짜 웹 기획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는 분이였다.

 

웹 기획을 시작할 떄 중점을 두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 스케쥴
  • UX/UI
  • 스토리보드
  • 리더쉽
  • 기획서
  • 커뮤니케이션 등등

 

|그러나 이분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1_ 기획의 이유

2_ 주요 고객

3_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요소

4_ 서비스 채널

5_ 프로젝트 멤버

6_ 서비스 오픈 시점

 

위와 같은 6가지 스텝을 밟으며 기획을 준비했다.

 

앞 선 아티클 분석에선, 

PM의 역할은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목표정의를 확실히 했다.

이 관점을 가지고 좋은 프로덕트를 어떻게 만들지 재조립해볼 것이다.

 

2_ 아티클 분석


1_ 왜? 이 기획을 해야 하는가.

 

-> 서비스를 기획할 때 ‘왜’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에는 목적과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왜로 기획자 스스로와 

협업 관계자들을 납득시키고 한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그래서 누구에게 사업을 설명하더라도 

짧은 문장으로 설명하고 이해시켜야한다.

 

 

2_ 주요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의 needs에 맞게 서비스가 구축되어야 

오랫동안 서비스가 지속된다. 

모두를 서비스 대상으로 삼으면 

이 경우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 

주요 고객의 만족을 통해 입소문을 내고, 

이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좋다. 

여기서 감으로 하는 기획이 아닌 

고객 요구를 바탕으로 기획되어야 

서비스의 확률 을 높일 수  있다.

 

3_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상품,콘텐츠, 제휴등 외적인 요소를 생각하고

 서비스 오픈 전에 생각해야한다. 

 

4_ 서비스 채널

가능하다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배포하면 좋겠지만 예산이 제한되어 있거나

 특화되어 있을 경우 대표 채널을 선택해야만한다.

 

5_ 프로젝트 멤버

이후 멤버를 꾸린다.

 

6_ 서비스 오픈 시점을 정한다.

예를 들어 여행은 6월등에 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재무재표를 더하면 매우 이상적

 

3_ IDEATION


|우리가 여행을 간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_ 사람을 모은다 

2_ 일정을 짠다

3_ 숙박과 도착 수단을 생각한다. 

4_ 어떻게 움직일지 정한다.

5_  어디를 갈지 정한다.

6_ 가는 이유에 대해선 잘 묻지 않는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비스 계획은 신기할 정도로 그와 반대다.

 

1_ 하는 이유를 묻는다

2_ 주요 고객이 누군지 묻는다. 

3_ 어떻게 주요 고객에게 도달할지 묻는다.

4_ 고객에게 닿을 주된 교통 수단 (채널) 에 대해 고민한다

5_ 프로젝트 멤버를 꾸린다.

6_ 서비스 오픈 시점을 정한다.

 

거의 비슷할 정도로 반대편에 있다. 왜그럴까?

 

내가 고객일 경우, 서비스 기획과 똑같을 정도로 반대로 사용한다.

 

내가 배가 고프다고 해보자. 

 

1_ 누구랑 먹을지 생각해본다

2_ 언제 배민을 킬지 이야기해본다

3_ 배민을 무엇으로 킬지 생각해본다 (핸드폰, 아이패드)

4_ 배민을 키고 무엇을 먹을지 선택한다

5_ 왜 이게 떙기는지는 거의 고민하지 않는다.

 

혹은 언제 밥을 먹을지 생각하고 

누구랑 먹는지 고민하기도 한다.

 

결국 서비스라는게 고객과 상호작용을 지속하는 것이라면

역방향의 방식으로 다가가여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공간을 찾아가는건 아닐까.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기획자가 과연 하는 이유를 묻는 부분부터 혼자 기획할 수 있을까?

프로덕트는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인데, 

과연 5번부터 프로젝트 멤버가 함께 하는 것이 맞을까?

 

사실 나는 여행을 프로젝트 처럼 다녔다. 

무언가를 스스로에게 주기 위해 움직였기 때문에

여행을 가면서 ‘왜 가는지’에 대해 항상 물어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 몇몇 실패했던 여행은

함께 무엇을 남길지 고민을 하지 않았던 여행이였기 떄문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끝났던 여행들은 서로의 ‘왜’가 비슷했던 여행들이었다.

 

|나의 여행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1_ 왜 가는지 묻는다

2_ 무엇을 얻을지 묻는다

3_ 어떻게 그것을 얻을지 묻는다

4_ 어디를 갈지 생각한다

5_  누구와갈지 생각한다

6_ 친구에게 연락한다.

 

지금까지 내 여행 스타일이였는데, 

이와 같은 경우 6번의 채널은 굉장히 협소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적이지 않았다.

내 세계가 반복해서 되풀이된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체크리스트를 확인했을 때 느끼는건, 

함께 계획하지 않던 프로젝트는 망했다는 부분이다.

 

물론 이 시스템은 나에게 매 여행마다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와줬다.

그러나 좀 더 많은 경험과 새로운 세계를 놓친 이유는

 ‘함께 고민하지’ 않아서 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의 디자인, 여행의 기획, 여행의 루트등을

각자에게 맡기고 잘 진행했다면

여행이 한 껏 풍성하고 즐거웠을텐데, 

항상 기획과 진행을 나 혼자 했던 것만 같다. 

그럴 때마다 한계가 많았던 것 같고.

 

 

4_ 나가며


이전 글에서 “존중”에 대해 다뤘다.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잘 존중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과연, 나는 잘 존중했는지 생각해본다.

만약 이 아티클에 대해 의문을 던지지 않았다면 

나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을지도 모르겠다.

 

기획과 생각 과정에서 이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던져보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

 

그것 역시 PM의 깊은 능력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언제나 내 아이디어로 하자!고 밀고 나가던, 

반박할 수 없는 틈과 곁을 내어주지 않던 나에 대해 반성한다.

고객의 위치에서 역으로 다가와 보는 것 역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