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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M - Article study

60대도, 70대도, 인간이며 사용자다. - “빅데이터 전문가가 나이듦에 주목하는 이유” <롱블랙 아티클 분석>

60대도, 70대도, 인간이며 사용자다. - “빅데이터 전문가가 나이듦에 주목하는 이유”

 

https://www.longblack.co/note/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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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송길영부사장님의 강연이나 이야기 중에서 종종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타겟을 ‘20대’,’30대’로 잡으려고 하지 말라는 이야깁니다. PM 수업을 들으면서, 고객의 페르소나를 정하고 PMF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연령과 성별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귀에 박히도록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50대와도, 60대와도 친구가 된 기억이 있거든요.

 

송길영님은 매 번 트렌드에 대해 주제를 뽑습니다. 예를들어 챗GPT라던가, 다양성이라던가, 독특함 이런 키워드로요. 하지만 이번 2023년의 주제는 다름아닌 ‘나이듦’이였습니다. 본문에도 나와있다 시피, 2024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를 넘습니다. 이 20%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기성세대 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인구 절벽 문제를 포함한 마주한 문제를 어떻게 넘길 것인가. 이는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솔직히 생각해봅시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물리적으로 볼 때 누가 더 바뀌기 유리할까요. 또한 누구에게 남은 미래가 더 많을까요.

 

물론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객사할 수도,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장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죽기 전까지는 두 집단 모두, 같은 시공간을 (물리적으로는) 살아갑니다. 이럴 경우, 먼저 이해하고 여유 있는 쪽이 혹은 황급한 쪽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저의 맥락에서 황급합니다. 저는 살날이 많이 남은 것 같거든요. 돈도 벌어야하거든요. 무엇보다 이걸 옆에 치워놓고서라도,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기도 하거든요.  본문을 요약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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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 정의하는 2023년 주제는 다름 아닌 ‘나이듦’ 입니다.

 

Chapter 1. 이제 나이듦이 한국의 화두가 된다.

 

징후 1 : 더 오래 사는 삶, 한 60대 청년의 댓글

 

 

=> 이제 60대는 노년 혹은 늙음이 아니라 청년의 범주 아래 속합니다. 통계청은 2024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징후 2: 늘어난 외국인 프로그램, 생존 본능의 결과

 

외국인이 이방인이던 현상과 달리 외국인만 나오는 콘텐츠가 나옵니다. 이는 본능적인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인구가 줄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죠.

 

Chapter2. 타자화 : 중년은 늘 남 일이다.

 

=> 우리의 마음 속에는 혐로가 있습니다. 중년이 언제부터냐고 물어보면 자신의 나이에 +를 해서 답하는 현상이 목격됩니다. 송길영 작가는 이를 “늙음의 타자화”라고 정의합니다.

 

혐로의 이유, 늙음이 타자화되는 이유는 세 가지 입니다.

 

1_ 본능적인 거부감.

2_학습. 나이듦은 비참하고 쇠락한 모습

3_ 줄어든 조우. 집안에서 노인과 소통할 일이 거의 없고, 잘못된 샘플과 자주 마주침.

 

그러나 타자화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나이든 사람’이란 단어 하나로 퉁쳐버립니다. 이는 배려가 아닌 배제입니다. 또한 이상적인 노년의 모습을 또한 엄격히 재단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밀라 논나의 이상화된 노년 역시도 타자화입니다. 노인에게서 젊은 세대와의 트렌디한 접점이 보일 때만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이 예시인데요. 밀라논나를 보면서 이상적인 노년을 만들며 우위에 있는 ‘타자화’를 진행하는 겁니다. 이는 나보다 열위에 있거나 혹은 우위에 있다는 타자화입니다.

 

그러나 

몇 살이든, 사람은 다 똑같다.

이것이 송길영 부사장이 강조하는 바입니다.

 

 

결국 인간은 다 똑같다는 겁니다.

타인과 교류하고 싶고, 근사한 곳에 가고 싶고, 좋아하는 연예인 덕질도 하고 싶은 것이지요.

 

그런데 왜 몰랐을까요?

 

=> 모른 것이 아니라 안본 것이라고 말합니다. 밀레니엄, 젠지 등은 보는데, 노년은 외면한 것이지요. 나이듦을 너와 나의 이야기로 인식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제라도 배워야 한다고 송길영 부사장은 말합니다.

 

Chapter 3 현행화 : 함께 살기 위해 혁신하라

 

그 대안으로 현행화를 강조합니다. *현행화란? 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것을 말함.

 

다행히 우리 사회도 인식의 현행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령 차별주의가 약화되는 중이며, 나이를 묻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예시로는 팬클럽에서 80년대 생과 06년생이 같이 이야기하는 것, 취업시장에서 점점 나이가 사라지는 것등이 있습니다.

 

개인의 현행화 : 100세까지 살아갈 준비.

 

현행화는 ‘재사회화’일 수도 있습니다. 노년기가 길어질 수록 이 현행화가 중요해집니다.

다만 기회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행-활용을 37%와 63%로 조절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럴 떼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100살까지 산다면, 37세까지는 탐색해봐도 되고, 많이 경험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자라나는 것이지요.

 

Chapter 4 : 현행화하는 브랜드가, 젊은 브랜드다

 

송길영 부사장은 기업의 고민을 끌고 옵니다. 

기업들의 고민은 : “우리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나이들고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솔루션은 고객이 아니라, 세대가 아니라, 사람에 포커스였는데요. 그의 말을 빌려봅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브랜드가 살아남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예시가 있었을까요? 바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입니다.

 

 

디자인과 가격대가 중년에 맞춰졌으나 최근 블랙핑크의 로제를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리브랜딩 광고의 카피는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꽃으로 핀다.” 였습니다.

나이대가 아닌, 사람 그 자체에 집중한 것이지요.

 

송영길 부사장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이 브랜드가 컨템퍼러리를 이해하는구나’, ‘나에게 말을 걸고 있구나’를 깨달았을 거예요.
 브랜드의 현행화한 거예요. … 나이 든 브랜드는, 이렇게 다시 젊어지는 것이예요.”

 

 

다만 그런데 이렇게 되려면 브랜드의 유산이 공고해야 한다고 합니다. 젊은 브랜드가 되려면,

오히려 세월에 깎여 나가지 않는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송길영 부사장의 말에 집중해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브랜드의 정체성을 온전히 이애하고, 이를 토대로 지금의 고객을 이해해야만현행화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소위 명품이라고 부르는 브랜드들이 수십 년이 흘러도 현행화하며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Chapter 5. 송길영은 어떻게 이걸 볼까? : 종합적으로 느끼고, 미세하게 관찰하고

 

송길영씨는 세상의 흐름을 읽기 위해 함께 공부한다고해요.

그는 동료와 후배를 ‘도반’이라고 부르며, 공부한다고 합니다. 주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배워나가는 것이지요. *도반 : 함께 수행하는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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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

IDEATION

 

저에게도 인문학 도반들이 있습니다. 작은 연구소의 친구들인데, 대부분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로 연령대가 구성되어 있지만 간혹 정말 어린친구나 50대,60대 분들과 함께 책을 읽을 때가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그랬습니다. 저는 40-50대 강사나 교수분들 중 막역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친구같았고, 같이 커피를 마셨고, 인생이야기를 했고, 함께 고민했습니다.

 

나이말고 이런 표현을 써도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머무는 시간이 일치할 때 대화는 시작되는 것 같다-‘구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면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2002년 월드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자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거기엔 진보고 보수고 없는거 같아요. 설령 2003년생이 “도대체 2002년엔 어땠길래요? 저는 이걸 영상으로만 봤어요.”라고 해도 대화가 시작됩니다. 시공간성이 어디에 멈추어 있느냐. 대화를 이어가는데 이것은 정말 중요한 질문 같아요.

 

상품 판매의 트렌드가, 일방적 판매에서 장(Field)을 열어주는 것으로 점점 옮겨가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커뮤니티 중심으로 판매 전략이 옮겨가는 것이 그렇고, 잘은 모르지만 web3.0의 수익 구조 분배방식이 그런 것 같아요. 슬랙이나 지역기반 중심의 당근 마켓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집 역시 커뮤니티의 비율을 늘려가고 있고, 무신사 같은 경우에도 snap이라는 기능을 통해 서로 소통을 극대화시키기로 시작했어요.

 

 여기서 필드의 구심점은 ‘머문 시공간’인 것 같습니다. 축구 광팬들이 2002월드컵을 가지고 10시간을 떠드는 것처럼, 플랫폼이나 어플은 이것을 잘 공략하여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욕망의 합의점은 물리적 시공간이 될 수도 있고, 기억의 시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광장, 빈공간등을 제공해주는 것이지요. 웹 상에서 혹은 오프라인상에서.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나이가 들지만 인간은 비슷하다’는 송길영 부사장의 주장이 더 와닿습니다. 우린 어디에 머무르고 있을까요. 어떤 공간을 추억할까요. 그건 꼭 내가 있던 공간은 아니어도 됩니다. 일본 만화와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들이 직접 살지는 않아도, 일본의 방과 후 감수성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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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

개인적 의견

 

송길영 부사장은 ‘답을 내는 공부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너무 좋긴하지만… 답을 내지 않는 공부를 하려면 많은 량의 투자가 뒷받침 되어주어야 합니다. 글에 대한 비판은 전혀 아니고, 이를 적용점으로 삼을 때 ‘돈 없이 과연 전인미답의 공부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고민하게 되는 지점이었습니다.

 

또한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의 힘을 느낀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데이터에서도 나이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겠지만 직접 젊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이 효과는 더 컸을거라고 봅니다. 마치 제가 나이든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느낀 경험이 참 좋게 자리잡았던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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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싶은일

 

회사에 들어가서 회사의 역사부터 흐름, 즉 인문학적인 접근들을 해보는 스터디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회사가 살아남았다는건 그 가치가 살아남았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특히 그 회사가 꽤 오래 살아남았다면, 그 차별점은 인간과 맞닿아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 가치가 어디 있는지 스터디를 해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아웃풋이 안나더라도, 어떤 임계점만 넘는다면 그건 엄청난 가치와 아웃풋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저는 알거든요.

 

두번째로는, 가치로 나이 차별주의를 느슨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축구와 인문학이 둘 다 줄 수 있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같은 주제로 떠들게 많다’는 것인데요. 그 순간 만큼은 나이를 잊고 친구가 됩니다. 물론 서로가 건강하다는 전제아래요. 마찬가지로 이렇게 찾아보면 나이를 허물 수 있는 콘텐츠가 상당히 많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것 역시 많을 것 같습니다. 같은 시공간을 통과하고 경험하는 일을 기획을 해보고 싶습니다. 언제나 시공간에는 나름대로의 질감이 있기 때문입니다.